저는 돈과 캇이 되게 귀엽길래 태고의 달인 디자인을 골랐어요.
주문제작은 비용이 정해져 있어서 앞면은 기존 그대로 썼는데도 가격이 똑같다는 게 흠이네요.
그리고 며칠 전의 저는 시안을 비타에 붙였을 때도 괜찮게 보일지 좀 더 생각했어야 했죠..
아무래도 버튼같은 거 붙일 때는 핀셋이 좋아보여서 하나 샀어요. 생각보다 휜 게 붙이기에 더 좋았어요.
굽은 걸로 사길 진짜 잘했더라구요. 뗄 때 처음엔 칼로 하다가 핀셋으로 바꿨어요.
근데 문제는
앞면일 때보다 이미지 면적은 넓은데 잘리는 부분이 많다는 거였어요.
평면을 곡면으로 만들어야 되니 한계가 있는 건 당연하겠지만, 이건 주문제작이잖아요.
하물며 앞면은 원래 있는 거 그대로 주문했는데 그런 만큼 뒷면에 좀 더 신경써주셔도 됐을 텐데..
어떻게 됐냐면,
강아지 발끝이 사라지고 얼굴도 잘 안 보이고
풍선 푸들은 뭔가 많이 부족해요;;
그런 다음에 부착 팁을 보면서 뒷면 세팅을 했어요.
그 결과는.. 실패였죠.
조심조심 떼서 다시 시도해봐도 정확히 손잡이의 어디에 맞춰야 되는지 헤매서
결국 위쪽의 카메라쪽에 맞췄어요.
그랬더니
위쪽은 괜찮은데
(※자잘한 거 떼다가 버튼도 떨어져서 먼저 붙였어요)
아래쪽 대참사.. 아랫줄까지 붙이니까 못 붙인 게 확 드러나네요ㅜㅜ
메모리 넣는 데 문제 없나 해서 한번 열어보니까 처음에 잘 안 열려서 겹치는 부분은 안으로 넣었어요.
겹쳐서 삐져나온 게 심하진 않아서 크게 문제는 없지만 그림이 안 맞는군요.
그나마 위쪽은 대부분 괜찮게 부착됐어요. 그런데 윗줄하고 뒷면 사이에 저 부분이 너무 허전한 거예요.
저 두 칸 열어보니까 전혀 걸릴 수가 없는데 괜히 가운데 빈 공간이 큰 것 같았어요.
그래서 가운데에 흰 줄이 있지만 저 자투리를 쓰기로 했어요.
일단 그냥 붙여봤는데 가늘어서 그런지 쉽게 늘어났네요.
떼서 칼로 4등분하고 다시 붙여봤어요.
3번째 조각이 늘어난 것 같아서 사진 찍은 후에 자르고 다시 부착했어요. 좀 많이 잘라서 미묘하게 틈이 생겼지만.
드디어 앞면으로 넘어왔네요. 확실히 드라이기를 쓰니 아날로그에 딱 맞게 붙었어요.
이어서 앞면도 세팅을 했는데 제가 스피커구멍을 깜빡했더군요. 핀셋으로 스킨 앞쪽 눌러서 뺐어요.
앞면은 정말 쉽네요. 뒷면은 맞출 데를 정확히 못 짚어서 힘들었는데 스피커 구멍 덕에 쉽게 거의 한 방에 됐어요.
배경화면 해놨는데 생각보다 화면 쪽 색이 더 밝아서 선은 이어지는데 좀 미묘하네요. 분명 실제 상품 색이 더 밝댔는데..
여기까지 하고서 끝난 줄 알고 쉬고 있었는데, 버리려고 보니 조각 2개가 남아있어서 뒤늦게 마저 붙였어요.
진짜 끝!
ps.사진 올리는 게 너무 불편하네요. 한 번에 여러 장 등록하면 하나만 보여서 결국 하나하나 올리면서 글 썼네요.
이 부분 개선해주셨으면 좋겠어요
몇 번이고 수정했는데 대표이미지가 계속 안 보이네요;
